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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농사일

정맥류 예방하는 생활습관

 

 

 

농사를 짓다 보면 무거운 짐을 들고, 많이 서 있고, 많이 걷고, 다리를 무리하게 쓰게 되기 마련이다. 무릎 아래에 정맥 혈관이 조금씩 튀어나오다가 심해지면 무릎 주변에도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돋아난다. 그러다가 무릎 주변은 물론 허벅지까지 붓고 통증이 오기 시작하는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 정맥류는 온 종일 서있는 농업종사자에게 발생률이 높은 직업병 중의 하나이다.

 

 

 

혈액을 위로 올려주는 힘이 부족

과거의 농업 사회부터 지금까지, 소위 ‘일벌레’로 불리는 ‘근면한 근로자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칭찬받고 환영받는 분위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뒷모습에는, 열심히 일한 사람들의 훈장 같은 직업병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중의 하나가 하지정맥류이다.

 

오랜 시간 서서 일을 하다 보면, 다리가 붓고 저리는 통증을 호소한다. 서 있는 동안에 다리로 내려간 혈액이 중력의 영향으로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계속해서 다리 쪽에 고여 있기 때문인데 심한 경우에는 아침에 신었던 신발이 저녁에 안 맞을 정도인 경우도 많다.

종아리 근육의 수축운동은 정맥혈 순환의 역할에 매우 중요하다.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이 위로 잘 올라가도록 밀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다리 근육이 잘 수축되도록 하려면 많이 움직여 줘야 하는데 하루 종일 서서 일하다 보면 다리의 근육을 제대로 움직이기가 힘들어 수축하는 힘이 약해진다. 다리는 늘 심장보다 밑에 있고, 그만큼 다리의 혈액을 위로 올려 보내기 어려워 지는데, 혈액을 수축해 주는 힘까지 부족해 지다 보니 정맥 안의 ‘판막’도 점차 제 기능을 잃게 되어 결국 다리에 정맥류가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생활 속 틈틈이 실천

 

하지정맥류는 체질적으로 혈관이 약한 사람들이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반복할 때 나타나기 쉬운 질병이다. 하지정맥류는 누구라도 언제든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히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리고 서서 일하는 농업종사자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농사일을 접을 수는 없는 일, 하지정맥류는 예방이 중요하다. 서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고 틈틈이 실천해주어야 한다.

 

직업상 논이나 밭에 있는 시간이 많다. 다리를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하는 것은 혈관의 팽창을 유도할 수 있어 작업 시에는 가급적 긴 바지를 입어 오랜 시간 노출하는 것을 피한다. 수확한 농산물 제품화를 위해 실내 작업 시에도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것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오래 앉아있는 경우에는 수시로 발목을 까딱거리고 돌려주는 습관을 가지고 같은 자세로 50분 이상 앉아 있지 않는다. 서서 일하는 경우에도 한 자세로 있지 말고 조금씩 걸어 다니는 등 자세를 바꿔준다. 이 외에도 음주, 맵고 짠 음식 등은 피하고 비만도 정맥류의 유발요인이 될 수 있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일반적으로 조깅, 마라톤 등의 운동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되도록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정상인들은 달리기를 할 때 장딴지근육의 수축 이완작용이 극대화 되면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야 하는 정맥혈관의 판막기능이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운동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역류가 발생하여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다리 피곤함이 심한 사람은 과격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가볍게 걷기, 수영 등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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