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증후군' 겪고 있지 않나요?
직장인 L씨(남·33)는 추석연휴가 지난 후부터 무기력감을 느끼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평상시보다 1시간 긴 8시간씩 잠을 자도 하루 종일 머리가 띵하고 졸음이 온다. 회사에서는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초콜릿·믹스커피 등 단 음식이 계속 당긴다. 괜스레 외롭고 우울한 기분마저 들면서 말수까지 줄었다. ‘가을 탄다’는 말로 쉽게 넘겨도 될까?
Quiz 1. 온 종일 회사 모니터 불빛에 의존하는 직장인, 우울증에 더 민감할까 ?
정답: O
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모니터의 불빛에 의존하는 직장인들은 가을증후군을 더 민감하게 겪을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일종량의 감소이다. 일조량이 줄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든다. 세로토닌은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거나 가라앉는 것을 조절해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부족할 경우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성 폭식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계절이 바뀌면 해가 짧아지고 햇볕의 양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Quiz 2. 직장인이라면… 직장 업무 목표에 대한 결실 때문일까?
정답: △
심리적 요인도 있다. 성취를 통해 존재감을 느끼고자 하는 남성들은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되면 지난 1년간 자신이 이룬 일들을 돌아보며 자기 평가를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리던 사람이 더는 성취해야 할 목표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상승정지증후군이다. 이때 못다 이룬 일에 대한 자기 비난으로 의기소침해지기 쉽고, 자기 혼자만 뒤쳐진다고 생각할 때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40~50대 중년남성들에게서는 이런 심리적 위기감이 더 크게 나타난다.
Quiz 3. 가을은 정말 남자의 계절일까?
정답: X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가을증후군 환자도 남성이 더 많은 것일까. 남성이 가을을 더 잘 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계절성 우울증 환자 중에는 여성이 전체의 60~90%로 남성보다 훨씬 많다.
햇빛을 받아 몸에서 생성되는 비타민D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가을이 되면서 일조량이 부족해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감소하면 남자들은 갱년기 비슷한 증상을 느끼기도 한다. 갑자기 일에 자신이 없어지고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도 엄습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성 환자가 많은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성이 감성적으로 주변 환경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후 외에도 우울증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들에 여성들이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40~50대 중년 주부들은 가을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한 뼘 헬스케어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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