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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단맛이라는 흑당 음료,

정말 믿고 먹어도 될까?

 

 

 

 

 

올해의 가장 핫한 키워드 ‘흑당’. SNS에는 흑당 관련 게시물이 넘쳐나고 흑당 음료가 없는 카페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흑당의 매력에 푹 빠졌다. ‘건강한 당’이라는 광고를 앞세워 여러 음식에 접목되고 있지만, 정말 괜찮은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독적인 단맛으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흑당. 그 정체를 알아본다.

 

 

흑당의 인기 비결은 건강한 당?

 

몇 년 전 대만에서 인기를 끈 유명 흑당 음료가 올해 국내에 유입되며 흑당 열풍이 시작됐다. 달고나를 떠올리게 하는 달큰한 흑당은 사람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특히 컵 안쪽에 흑당이 흘러내리는 화려한 비주얼은 SNS를 타고 널리 퍼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흑당 음료가 이렇게나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데에는 ‘건강한 당’이라는 이유가 컸다. 사탕수수즙을 졸인 뒤 화학적 정제를 거치는 설탕과 달리, 흑당은 오직 사탕수수즙만을 가열해 만든 자연 당으로 무해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흑당은 설탕에 비해 열량이 낮고 혈청과 간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정제 과정에서 영양소가 모두 파괴되는 설탕과 달리 비정제당인 흑당은 칼륨, 철분, 비타민, 마그네슘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마음껏 먹어도 괜찮은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흑당 음료, 1일 당 섭취량 초과



하지만 전문가들은 흑당도 과잉 섭취하면 건강에 해롭다고 말한다. 흑당에 포함된 영양분은 극히 소량일 뿐, 90%가 당분이기 때문에 건강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흑당 음료 한 잔에 든 당분은 30~50g.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한 1일 당 섭취량인 25g을 훌쩍 넘어선 수치로, 이는 각설탕 14개를 한 번에 먹는 것과 같다.

 

단맛은 중독성이 강해 익숙해질수록 더 강한 단맛을 찾게 된다. 오랜 시간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뇌 쾌락 중추에 작용하는 도파민 분비가 늘고, 나중에는 내성이 생겨 도파민 분비를 위해 더 많은 설탕을 섭취해야 하는 중독 현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흑당 섭취를 주의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흑당에는 설탕의 주성분인 ‘자당’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혈당을 급상승시킨다. 이에 따라 인슐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고 대사질환, 당뇨병, 심장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당 함량이 높은 음료의 섭취량이 100ml 증가할수록 암 위험도 18% 증가하며, 특히 유방암 위험은 22%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당분을 무조건 먹지 않으려는 것보다 일상에서 조절하고자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 식품을 살 땐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 시럽, 과당, 요리당이 든 것은 피하고, 자극적인 외식메뉴보다는 가급적 가정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당분은 설탕이 아닌 과일이나 양파를 통해 섭취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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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단맛이라는 흑당 음료, 정말 믿고 먹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