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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고 에어컨 펑펑?

입 돌아가는 ‘구안와사’ 조심하세요

 

 

 

 

한 번은 들어봤을 “추운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 바로 ‘구안와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구완와사는 얼굴 근육과 신경의 손상으로 안면이 마비돼 입이 돌아가고 눈을 감을 수 없는 질환입니다. 추운 겨울에 많이 발병한다고 알고 있지만 의외로 여름에 더 자주 발병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겨울보다 여름에 잦은 안면마비, 냉방이 원인

 

최근 3년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12월~2월에 10만4005명, 6월~8월에 10만 4605명으로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바로 여름에 수시로 가동되는 에어컨에 있는데요. 더위를 느낀 우리 몸이 땀을 배출하기 위해 경계를 느슨히 하다 보니 체표의 방어 상태가 약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차가운 바람을 장시간 쐬면 차가운 기운이 몸과 머리에 스며들게 되겠죠. 이 과정에서 구안와사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장시간 맞은 찬바람으로 얼굴의 혈액 순환이 저하되며 마비 상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동맥 부종으로 인한 신경 압박,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 환자에게서 약 4~5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치료 골든타임 놓치면 후유증 위험 증가

 

구안와사는 안면마비가 발생한 쪽의 얼굴이 덜 움직이거나 아예 움직이지 않아 일그러진 것처럼 보이는데요.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어려워 눈물이 흐르고 음식물이 입 밖으로 새며 발음도 어눌해집니다. 증상은 수 시간 혹은 수 일 내에 나타나며 48시간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후유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무엇보다도 발생 징후를 빨리 알아채야 합니다.

 

 

 

 

 

귀 뒤 통증, 눈 밑 떨림 등 전조증상 숙지

 

구안와사는 즉시 치료해야 평생 마비로 살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조 증상을 잘 숙지해야 하는데요. 한 쪽 귀 뒤에서 느껴지는 심한 통증, 지속되는 눈 밑 떨림, 혀 감각과 미각의 둔해짐, 한쪽 뺨 주변이 얼얼함이 나타났을 땐 구안와사 발생을 의심해야 합니다.

치료만 제때 받으면 한두 달 내에 후유증 없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치료가 끝난 후에도 마스크를 착용해 환부가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또 기름진 음식, 차가운 음식, 흡연, 음주를 피해 면역력을 높이고 꾸준한 안면근육 운동을 하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구안와사 예방하는 생활 수칙

 

1. 냉방이 센 곳에선 겉옷을 입거나 스카프를 둘러 몸 보호하기

2.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으로 신체 면역력 키우기

3. 주기적인 안면 근육 운동으로 신경이 굳지 않도록 풀어주기

4. 덥다고 차가운 음식 많이 먹지 않기

5. 운전 시 한 쪽 얼굴에 에어컨 오래 쐬지 않기

6. 전조증상 숙지해 발생 즉시 병원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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