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먹먹한 귀,
메니에르병을 아시나요?
50대 여성 김 씨는 얼마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어지러움을 경험했습니다. 빈혈이 의심돼 약을 먹었지만 전혀 낫질 않았고, 점차 귀가 먹먹해지고 이명까지 들렸습니다. 그제야 찾아간 병원에서 그녀가 받은 진단은 메니에르병이었습니다.
최근 5년간 발병률 33% 증가
메니에르병은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 이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반하는 질환으로, 1861년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에 의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내림프액의 흡수 장애로 내림프 수종이 생겨 발병하거나 알레르기가 원인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여자는 월경 주기와 관계가 있다는 임상실험 결과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병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명확하진 않습니다. 생소한 병인 듯 하지만 최근 5년간 메니에르병 발병률이 33%나 증가했을 정도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입니다.
난청과 이명… 방치하면 청력 소실 위험
발병 초기에는 저음역대의 난청으로 시작해 점차 고음역대 난청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환자의 20~50%는 양쪽 귀에서 난청을 경험합니다. 또 이명 증상이나 발작성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짧게는 20~30분, 길게는 수 시간 지속됩니다. 이에 따라 구토도 흔히 동반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병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했다가는 청력이 계속해서 떨어져 청력 소실로 이어지거나 균형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신 안정과 저염식단 중요
메니에르병은 완치가 어려운 병이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80% 이상 자연 치유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발병 원인이 과로와 스트레스인 만큼 심신 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짜게 먹지 않는 것입니다. 메니에르병이 체내 나트륨 축적으로 전신 대사 장애나 갑상선기능 저하증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과 고당분 음식은 수분의 정체를 가져오므로 절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역시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혈관을 수축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메니에르병 자가진단 테스트
1. 메스껍고 토할 정도로 주변이 빙빙 돈다.
2. 어지럼증이 저절로 나타나며,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된다.
3.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4. 어지럼증과 동시에 난청이 있다.
5. 어지럼증과 동시에 이명이 있다.
6. 어지럼증과 동시에 귀 막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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