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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함, 조바심은 버리세요

여름철 심장에 휴식주기

 

 

 

하 모 씨는 2년 전 겨울에 협심증으로 고생했는데, 현재 회복은 되었으나 늘 불안하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현상이 가끔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나 무더위 때문에 실내에만 있다 보니 몸이 늘어지는 것 같고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는 것 같다.

 

주기적으로 Self 혈압&맥박 측정
날이 더운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량이 감소할 뿐 아니라 혈관이 이완되면서 평소보다 혈압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월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7~8월에 다른 월보다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압은 말 그대로 혈압이 낮은 상태로 수축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정상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인 경우.) 혈압이 감소하면 우리 몸은 피부나 근육 등 생명유지에 비교적 관련이 없는 장기에 대한 혈액공급을 줄인다. 그와 동시에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로 혈액공급을 늘리는데 이마저도 한계에 도달하면 주요 장기의 혈액공급도 감소하고 기능장애까지 이어지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쇼크(Shock)’가 올 수 있다.

 

현재 심혈관계 질환으로 약을 복용 하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주기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기록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쉽게 혈압이 떨어지거나 맥박이 변할 수가 있고, 어떤 약물은 심장이 빨리 뛰지 못하게 해 체온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매우 더운 날씨가 지속될 때는 의사와 약물처방을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체 온도만큼 적절한 실내온도  

 

 

 

여름엔 바깥 기온과 실내 기온차가 너무 클 경우가 많다. 신체는 외부 온도가 높으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린다. 그런데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마르지 않아 체온이 잘 떨어지지 않게 된다. 습도가 높으면 피부에 붙은 수분이 땀 증발을 막는다. 땀은 증발하면서 체온을 뺏어가 체온을 낮추는데 높은 습도가 이를 막는 것이다.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되고, 탈수 증상과 함께 의식 잃거나 체온이 40도를 넘는 온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치게 낮은 실내 냉방을 유지하는 것은 피부의 교감신경을 통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실내 외 온도 차를 5℃ 이내에서 유지하는 게 좋다. 폭염이 지속되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으면 잠을 자기가 어렵다. 수면에 적정한 온도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지만 섭씨 18~22℃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계절을 구분하지 않은 평균적인 온도이며 여름철에 이 정도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컨을 틀면 너무 추울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대략 24~26℃를 유지하는 게 무난하다.

 

또, 물에 들어갈 일이 많은 여름에 갑작스런 찬물 샤워나 수영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위험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는 금물이다. 갑자기 체온이 낮아지면 추운 겨울에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는 것과 같은 변화가 몸에서 나타난다.

 

스트레스 해소는 쌓아두지 않기

여름철에 우선 추천하고 싶은 생활습관은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 말라는 것이다. 괜히 덥고, 혈압만 오를 뿐이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는 않다. 우선 너무 급하게 맘먹지 말고, 스트레스가 있으면 평소에 좋아하는 사람이나 친구와 대화나 운동으로 날려 버릴 필요가 있다. 단, 술과 담배는 스트레스를 줄여주지 않고 오히려 고혈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절제하는 것이 좋다.

 

휴가를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신이 나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로 심장질환 고위험군 환자 1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매년 휴가를 떠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29%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가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소비가 많기 때문에 여름철에 많이 나는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해서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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