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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깔끔하게 VS 더 남자답게
남자들의 관심, 수염과 면도

 

 

 

휴일, 집에서 편하게 쉬는 이틀 동안 면도를 하지 않은 까끌까끌한 턱으로 아이들의 부드러운 볼에 마구 비벼댈 때 아빠는 행복을 느끼지만 아이들은 까끌까끌한 부비부비에 나름 귀여운 고충을 토로한다. 또 기상 후 깔끔히 면도를 하고 출근을 했는데 몇 시간 후 까칠까칠 수염이 올라오는 모습도 남자 직장인 사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수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남자들의 수염, 면도에 대한 관심
털은 너무 없어도 걱정이지만 지나치게 많아 흉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마련이다. 몸에 털이 많고 적음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호르몬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사춘기 시기에 2차 성징의 하나로 호르몬으로 수염이 생기는 것이다. 여자들은 수염 등의 성장을 억제하는 대신 머리카락의 성장을, 반대로 남자는 머리카락의 성장을 억제하는 대신 수염과 털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몸에 난 털은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외부로부터 체온을 빼앗기는 것을 막아주고, 마찰이나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주기도 한다. 하지만 수염의 역할은 무엇인지 의구심이 된다. 코 안에 나는 수염은 추운 날 체온의 열기가 콧구멍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고 코 안으로 유입되는 공기의 여과를 담당하는 필터역할, 코를 풀 때 코 밑에 상처나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코 이외의 주변에 나는 신체 부위는 미적 혹은 성적 역할 등의 기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코, 턱 등의 수염은 보통 더 남자답고 멋져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어루만지는 턱수염, 그리고 이어지는 고민은 면도를 할까 말까이다. 단순히 깔끔함을 위해서 면도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면도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것은 자신만이 하는 선택이 아닐까 싶다. 우락부락한 ‘마초’ 타입을 원한다면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또 자신을 깔끔하게 가꾸고 싶다면 오늘 하루 면도로 아침을 여는 것이다. 이것이 면도에 대처하는 남자의 자세이다.

 

 

붉게 부어 오르는 염증, 면도 독(獨)  

 

 

 

잦은 면도로 독이 오른다는 표현을 곧잘 쓰곤 한다. 면도한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고, 화끈거리고, 여드름처럼 노랗게 곪거나, 면도한 일부 부위는 색소가 침착되어 거뭇거뭇해지기도 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면도 독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모낭염’이다. 면도 중 모공을 통해 세균이 피부 속으로 들어가 털을 싸고 있는 주머니(모낭) 속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털이 분포하는 부위뿐 아니라 솜털이 분포하는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모낭을 중심으로 붉게 부어오르고 고름이 잡히고, 심한 경우에는 상처가 곪아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면도 독이 생기는 이유는 청결하지 못한 면도기에 있던 세균이 모낭 속에 들어가거나, 포도상구균처럼 피부의 정상상주균이 모낭속으로 들어가는 경우이다. 면도 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면도기의 상태 점검과 초기에 치료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잠깐 지나가는 질환이긴 하지만 위생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만성적으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결한 면도기, 면도 후에는 피부 보호
전기 면도기보다 수동 면도기를 더 선호하는 남자들은 욕실에 배치해두고 세수를 하면서 같이 면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이다. 욕실에는 습기가 많아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 중의 한 곳이다. 한번 쓴 면도기는 물기를 잘 제거해 보관하고, 1회용 면도기는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면도 후에는 면도기에 남아있는 수염 찌꺼기나 각질 등을 제거한 뒤 완전히 말려 보관해야 면 도독이 생기지 않는다. 면도날의 교체 시기도 중요하다. 개인의 모발의 양, 횟수, 면도날 등 차이가 있지만, 2중 날 면도기는 10회, 3중 날은 15회, 4준 날은 20회 정도 사용 후 면도날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면도 전에는 우선 깨끗하게 피부를 씻어 낸 후 면도 시 수염이 훨씬 부드럽게 깎일 수 있도록 스팀타월을 얼굴에 1분 정도 덮어 모공을 넓혀준 후 면도 크림이나 젤로 거품을 충분히 낸다. 수염을 깎을 때는 한 곳을 너무 여러 번 면도하지 않고 수염이 자란 방향을 따라 천천히 길게 당기듯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면도하는 것이 좋다. 면도 후에는 자극을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알코올 성분이 적은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보호해 준다. 만약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올랐을 때는 피부를 진정시키고 냉찜질로 모낭의 크기를 줄여준다. 증상이 아주 심할 때에는 약이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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