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대신하는 틀니,
틀니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우리가 보통 틀니라고 이야기하는 의치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치아를 상실한 사람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받는 시술법이다. 노인 인구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틀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처음으로 틀니를 끼거나 새 틀니를 하는 경우에는 올바른 틀니사용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비가 만만하지 않아 틀니를 잘 관리해야지만 그 수명도 연장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틀니 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손질 역시 태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틀니는 남의 치아가 아니고 나 자신의 것이므로 아끼고 잘 닦아서 관리해야만 틀니의 수명도 연장할 수가 있다.
엉망진창 소홀한 틀니관리
틀니는 노인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잘못된 틀니 관리로 입 속 염증이나 세균 감염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남아 있는 치아와 잇몸뼈를 병들게 하고 틀니의 수명도 결국 줄어들게 된다.
대한구강보건협회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부분 및 전체틀니 사용자를 대상으로 틀니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용자 10명 중 7명은 틀니 구내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연치에 비해 약한 틀니는 치약으로 닦으면 연마제 성분으로 틀니 표면에 스크래치가 생기기 쉽다. 틀니의 상처와 스크래치 틈 사이로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 구내염이나 잇몸염증, 구취 등 구강 건강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틀니를 세척하는 과정 외 착용 시간도 문제가 된다. 개인별로 생활패턴이 달라 착용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의 착용은 잇몸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수면을 취하는 동안에는 빼놓는 것이 좋다. 수면 중에는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한다. 이 때 틀니를 끼고 자면 혀나 틀니에 더 많은 플라크가 끼게 되어 구취를 심화시킬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폐렴,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켜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틀니 사용 중 생기는 문제들
틀니 치료를 처음 받았을 때는 단단한 틀니가 부드러운 잇몸을 눌러 통증이 오기도 하고, 혀의 공간이 바뀌면서 발음의 변화나 침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 자기 치아로 씹을 때와는 달리 틀니로 음식을 씹으면 작은 크기로 베어 물고, 앞니 대신 어금니로 씹는 방식으로 점점 바뀌게 된다. 이런 습관들이 익숙해지는 데에는 적어도 두 달 정도 걸리므로 부드러운 음식부터 점점 딱딱한 음식으로 천천히 바꾸어 나가야 한다.
♣ 틀니모양과 발음
틀니의 치아형태는 치료하는 과정에서 치아의 크기, 모양 및 색깔을 치과의사가 신중하게 선정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 원래 있던 자연치아와 비슷한 것이 좋으므로 정상적인 자연치아가 잘 보이는 옛 사진을 틀니 치료 시 치과의사에게 보여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새 틀니를 낀 후 발음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데, 약간의 발음에 지장이 있더라도 얼마 후에는 적응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잇몸의 상처
틀니를 처음 낄 때 잇몸에 상처가 날 수도 있는데, 이는 치과에 가서 수정을 하면 점점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잇몸도 틀니와 마찬가지로 칫솔을사용하여 청결유지 및 마사지 효과를 얻는 것이 좋다. 가능한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며 혀 부위에도 칫솔질을 하고 치약사용도 무방하다. 잇몸이 약해서 계속 입안이 헐 경우는 치과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만성증상환자는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더욱 많다. 잇몸이 약한 틀니 환자에게 특히 필요한 영양분은 단백질과 비타민 B및 C이다. 따라서 틀니를 했을 경우에는 우유제품, 생선 및 채소류, 토마토 주스 등을 틀니 치료 전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 틀니를 보수해야 하는 경우
잘 맞던 틀니도 수년간 사용하면 약간 헐거워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은 틀니 아래쪽에 있는 잇몸에 생리적인 퇴행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치아와 자연치아의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함으로 인해 치아의 면이 닳는 경우에도 새로 제작을 해야 한다. 따라서 아무리 잘 맞는 틀니를 사용하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치과 정기검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틀니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방법
틀니는 자연치아보다는 더욱 청결 유지에 힘써야 한다. 틀니는 기상 후에 끼기 전, 세 번의 식사 후, 그리고 밤에 자기 전에 빼면서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니전용칫솔을 사용하거나 일반 칫솔 중 부드러운 칫솔에 약간의 비눗물을 타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틀니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소독하면 자체가 변형이 되어 잘 맞지 않게 되므로 찬물에 씻도록 하며, 이때 반드시 용기나 대야에 물을 넣고 그 위에서 씻는 것이 안전하다. 이는 혹시 틀니를 떨어트려서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다만 틀니 청결을 위해 강하게 칫솔질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잇몸과 닿는 부위를 강하게 칫솔질 하면 틀니가 헐거워지게 된다.
밤에 잘 때는 틀니를 입안에 넣지 않고 깨끗한 물이 담긴 뚜껑이 있는 용기에 넣어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이것은 낮 동안 틀니사용으로 인한 잇몸에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틀니는 건조한 공기 중에서는 변형되기 쉬우므로 물 안에 넣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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