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무더위, 여름나기 지혜

[건강생활증진]
푹푹찌는 무더위, 여름나기 지혜

푹 푹 찌는 무더위

여름을 나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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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 더위가 시작됐다. 늦은 밤까지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공원이나 강변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열을 식히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이처럼 후텁지근한 열대야가 계속되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쉽다. 앞으로도 당분간 잠 못 드는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거라고 하니 이를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빵빵한 에어컨 냉기, 냉방병 발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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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보편화 되어 가정이나 대형건물 및 사무실에서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대부분 에어컨을 사용한다. 그런데 냉방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실내를 밀폐시키고 환기 없이 한번 차게 된 실내공기만을 계속 순환시키는 경우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신종 문화병의 일종인 냉방병은 실내와 외부와의 큰 온도차이, 실내 습도의 급격한 감소에 의해 발생한다. 10℃ 이상의 온도 차이는 자율신경이 체온조절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온도차이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여름철 습도는 보통 70-80%이나 에어컨작동으로 실내습도가 30-40%까지 감소되면 호흡기계 점막이 건조해져서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쉬운 조건이 된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게 된다, 온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손발이 붓기도 한다.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냉방병에 취약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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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 게을리 할 수 없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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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아 실외로 나가면 금방 땀이 비 오듯 쏟아지기 때문에 냉방이 잘되는 실내에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게임 등으로 하루 종일 움직임 없는 여가생활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섭씨 30℃가 넘는 한여름은 자칫 운동에 소홀해 지기 쉬우나, 아무리 덥더라도 적당한 운동을 해야 여름을 건강히 날 수 있다.

가능하면 아침이나 저녁 선선할 때 운동을 하되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직사광선이 가장 강한 한낮에는 실외운동을 삼간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30~60분 가량 가벼운 강도로 배드민턴, 탁구, 간단한 스트레칭 등이 좋다. 고온에서 장시간 땀을 흘리면서 실외활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에는 일사병이나 탈수 증세가 발생할 수 있어 운동 전후와 중간에 틈틈이 수분과 당분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동맥경화증,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거나 심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은 추운 겨울과 마찬가지로 여름철 장기간 계속되는 폭염은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장마비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휴가를 떠나 계곡이나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더운 날씨에 확장됐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을 느낀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무더위에 지친 몸, 음식이 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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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집중력 저하와 전신이 나른함, 여름감기, 식욕감소를 더위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이와 같은 증상은 실제로 땀을 많이 흘려 체력 소모량이 크고, 그로 인해 식욕까지 떨어져 영양공급이 충분치 못해 나타나는 영양불균형이 주 원인이라 할 수 있다.

□ 높은 기온으로 흘리는 땀, 단백질을 보충하자

여름에는 기온이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고강도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해 쉽게 단백질 부족증상이 나타난다. 강도 높은 체력 단련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면 체내 저장된 포도당(글리코겐)을 과다하게 사용한 뒤 부족분은 근육의 단백질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식습관은 고기를 많이 먹는다 해도 단백질이 부족한 상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감기나 결핵을 비롯한 각종 감염성 질환이나 속 쓰림, 빈혈, 골다공증 등이다. 여름에는 시원한 콩국수나 두부, 지방질이 적은 닭고기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매일 우유와 달걀을 섭취하고 콜레스테롤이 적은 장조림이나 수육의 형태로 2~3일의 한 번은 고기를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 수분은 제철 과일이면 OK

여름에는 아무래도 체내의 수분이 땀으로 많이 배출되어 탈수와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비타민 B1,2, C, 칼륨)의 소모 및 배출이 증가된다. 더불어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원동력인 양기가 함께 나간다고 한다. 이럴 때는 수분과 각종 비타민과 피로회복에 원천인 포도당을 보충해주는 각종 제철 과일 섭취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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