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 음식의 간을 알려주는
염도계

음식에 든 소금 양 측정하는 염도계
요리를 하면서 소금의 양을 직접 측정한다면 자신이 얼마나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지 실감할 수 있다. 짠 맛을 측정하는 염도계는 센서를 통해 음식에 녹아있는 소금의 양을 측정하는 도구이다. 염도를 측정하는 센서 부분과 수치를 표시하는 손잡이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집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체온계와 같은 휴대하기 간편하게 생겼다. 염도계 센서를 측정하고자 하는 음식에 접촉하면 몇 초 후에 액정에 염도가 표시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상겁거나 짜다고 느끼지 않는 국물의 염도는 1% 정도이다. 1%의 짠맛은 물 100ml(cc)에 1g 소금의 양이다. 보통 물 컵 하나를 가득 채우면 200ml 정도인데 만약에 국이나 찌개의 국물 한 그릇이 300ml이었다면 한 끼 식사로 3g의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이렇게 하루 삼시세끼 식사를 한다면 하루 9g이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그 외의 반찬이나 식사 사이 간식을 통해 얻는 소금의 양까지 생각한다면 더 많은 소금을 섭취하게 된다.
‘간’ 맞추기는 액체상태에서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음식의 짠 맛은 식품의 형태가 흐르는 액체 상태일 때 가능하고 고형 음식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찬은 분쇄기 등으로 잘게 갈아서 물과 1:1 비율로 섞은 다음에 측정이 가능하다. 된장이나 고추장의 염분을 측정해야 한다면 이 때에도 물에 풀어서 짠 맛을 측정할 수는 있다. 소금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반찬을 분쇄기로 갈아 측정하기 어렵다면 갈지 않은 채로 물에 넣어 염도를 알아볼 수는 있으나 대략적인 염도만 체크가 가능하다.
염도계를 사용하기 전에는 젖은 천이나 티슈로 염도를 측정하는 부위의 센서를 부드럽게 닦아낸다. 너무 뜨거운 음식은 한 김 식혀 준비해 놓는다. 전원버튼을 키고 센서부를 식품의 국물 부분에 충분히 잠기도록 넣는데 이 때에 센서가 그릇 바닥에 닿지 않도록 바닥에서 1c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다른 음식물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조 스푼을 끼워 사용 할 경우에도 가득 채워서 측정한다. 몇 초 후 염분 수치가 고정되면 측정값을 본 후 전원을 끈다. 측정 후에는 염도계에 잔존하는 음식물이 다음 염도 측정 시 오차 발생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부드러운 천으로 센서부분을 세척한 후 물기 없이 잘 닦아낸 후 항상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건강한 짠맛 섭취는 어디까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싱겁게 먹기 위해 온 힘을 쏟아보지만 사람마다 각기 다른 입맛의 기호로 ‘싱겁다’, ‘짜다’의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밥상에 늘 빠지지 않는 김치 반찬을 기준으로 적정 염도 2% 이하이다. 국이나 찌개, 탕, 육수 등 국물 종류는 0.8% 이하를 넘어서는 안된다. 만약 초등학생이나 유치원 이하의 나이라면 그 보다 낮은 0.6%를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나라 하루 소금 섭취량은 12.5g으로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5g에 약 2배 이상 섭취한다. 하지만 이미 짠 맛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점차 적응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저염식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1차 목표는 하루 소금 10g을 목표로 조금씩 줄여나갈 수 있다.
우선은 집에서부터 심심한 맛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오랫동안 이어온 밥상의 문화적 특성 중 하나가 밥을 먹을 때 국이나 찌개의 국물이 있어야 된다는 점이다. 짠 것에만 신경 쓰지 말고, 끼니마다 국물 1컵(200ml)을 덜 먹으면 하루 나트륨 섭취량도 1/2로줄일 수 있다. 반찬도 자극적인 음식일수록 소금이 더 들어가기 때문에 식초, 설탕, 겨자 등을 이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낼 수 있듯이 요리하는 과정에서 염분의 첨가량을 줄이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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