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새 학기, 마음 한 켠의 부담감
새 학기증후군

어김없이 새 학기가 돌아왔다. 자녀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업은 물론 또래친구들의 관계까지 학교 생활에 걱정이 많은 부모이다. 실제로 초·중등학교 학생 10명 중 무려 6명 정도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소위 ‘새 학기 증후군’이라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환경 적응의 부담감, ‘새 학기 증후군’
3월만 되면 곳곳에서 엄마들의 한숨 소리가 늘어난다. 바로 신나게 방학을 보낸 아이들이 겪는 현상이 바로 새 학기증후군(new semester blues) 때문이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극복하지 못해 발생하는, 일종의 적응장애이자 정신적 부담감이다.
원인은 무엇일까? 하나, 새롭게 바뀐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이는 대인 관계에 소극적인 아이일수록 스트레스가 증가된다. 둘,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학업량과 입시 경쟁에 대한 부담감이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평소에 이상 없이 잘 지내다가도 투정을 부리거나 복통 또는 두통을 호소하고 심할 경우에는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데, 학년을 불문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종종 나타난다. 보통은 새 학기에 적응을 하면 사라진다.
새 학기 증후군은 일종의 성장통
무엇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낯선 환경에 불안해 하는 아이들을 향해 무조건 윽박을 지르고 잔소리와 야단을 치기 보다는 아이의 편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하여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가 성장해나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바라보아야 한다. 다만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새 학기 증후군이 반복된다면 학업부진이나 사회기피증을 겪을 수도 있어 소아정신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새 학기 증후군 뒤 검은 그림자, 학교 폭력
새 학기에 학부모의 스트레스가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학교에서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새 학기 증후군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바로, 학교 폭력에 대한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3~5월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학기 초에는 학생들간에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서열이 형성되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예방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메신저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이어지는 메신저 집단을 통한 공격적인 말투나 욕설 등의 형태로 직접적인 폭력보다는 간접적인 폭력 형태로 나타난다.
단체 대화방에서 피해 학생만 빼고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단체 욕설이나 사진으로 웃음거리로 만들어 자칭 대화방 감옥에 가둠.
□ SNS 집단 따돌림
피해 학생의 사진을 동의 없이 공유하거나 악성 댓글 및 유언비어를 퍼트리거나 성인사이트에 피해 학생의 사진과 개인정보를 유출함.
□ 와이파이(Wi-fi)셔틀
스마트폰으로 테더링 혹은 핫스팟 기능을 강제로 이용해 피해 학생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빼앗아 쓰는 행동.
□ 인터넷 배송 셔틀
고가의 물건을 골라 피해 학생에게 보여준 뒤 자신의 집으로 배송하라고 강요함.
□ 버스셔틀
충전된 선불 교통카드를 빼앗거나 피해 학생에게 일부러 자신의 집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 태워 요금을 내게 하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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