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한 올에 울고 웃고
탈모
외출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일명 흑채라 불리는 증모제로 머리의 빈 틈을 감춰버려 하지만 쉽사리 쉽게 빛나는 머리를 감추지 못하는 탈모로 남모르게 마음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듬성듬성해진 머리는 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치료를 잘 받고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탈모방지’, ‘모근 강화’, ‘발모 촉진’거의 대부분의 샴푸제품에서 볼 수 있는 문구들이다. 탈모 예방을 위해 오늘도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는 샴푸에 비싼 값을 주고 구매하기 보다는 사소한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한 올에 울고 웃고, 탈모와의 전쟁
머리카락은 매일 0.3mm씩 자라 1년에 총 15cm가 자란다. 전체 머리카락이 다 자라는 건 아니다. 85% 정도가 성장하며 나머지 15%는 성장을 멈춘다. 탈모는 빠지는 머리카락의 비율이 늘어나면서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자리에 머리카락이 없거나 머리카락 수가 감소한 상태이다. 보통은 5만~7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무의식적으로 약 50~8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자고 나서 또는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8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탈모는 인종에 따라 일정한 특징을 보이기도 하는데 백인에 비해 머리카락이 굵지만 밀도가 낮은 탓에 백인이나 흑인보다 탈모가 더 심하게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5년간(2009년~2013년)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 탈모의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전체 진료인원 중 47.3%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중년 남성의 고민이던 탈모가 젊은 층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50세를 기준으로 50세 이하 전 연령대에서는 여자보다 남성에서 많지만, 50세 이후로는 오히려 남성보다 여성의 진료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머리가 휑 하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아버지의 탈모여부의 질문이 되돌아온다. 탈모증이 되는 유전자를 아버지, 어머니 모두에게서 물려받았을 때는 거의 100%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만약, 아버지만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때 자식이 탈모가 될 확률은 50% 이고, 부모님 모두가 탈모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모두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약 75%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머리에 동전 크기의 일명 '땜통'? 원형 탈모증
표현 그대로 두피 정수리 한 가운데가 동전 모양의 크기로 시작해 원형을 그리면서 둥근 접시 모양으로 두피 위 부분만 빠지다 탈모의 말기쯤에는 뒷머리 부분만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원형 탈모증은 본인이 발견하기 보다는 주변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어 정작 본인은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아직 정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머리카락을 생산해 내는 부위인 모낭세포에 대한 자가면역 반응이 가장 가능성이 높고, 그 외에도 정신적인 스트레스, 유전적 소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냥 두어도 자연스레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다발성 탈모인 경우 치료를 하지 않으면 머리 전체의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신 피질 호르몬제의 국소도포 또는 탈모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되며, 탈모의 정도가 심한 경우 면역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 머리에 영어 알파벳 ‘M’ , 남성형 탈모증
젊은 친구들의 취업과 직장스트레스 등 2-30대부터 눈에 띄지 않게 소리소문 없이 빠지기 시작한 모발이 중후한 장년이 되면서 이마가 점차 넓어지고 이마 모양이 ‘M’자 형태로 변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특히, 머리의 앞부분과 중심부위에 진행성으로 양측 모두에 광범위한 탈모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후반부에 몇 개의 모발만 남기는 경우도 있다.
머리카락이 행복해질 수 있는 생활 습관
한 올에 울고 웃는 머리카락, 어떤 방법으로 한 올이라도 지키기 위해서는 조그만 생활습관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특히 머리카락은 외적으로 보여지는 부분 중의 하나로 탈모라는 질환으로 인해 자신감 상실이라는 상처를 받을 수 있기에 무엇보다 기지개를 필 수 있는 현명한 생활습관이 요구된다.
■ 두피까지 깨끗하고 맑게 자신 있게
머리를 감을 때 린스는 원액이 두피에 닿지 않도록 사용하며, 손 끝을 이용하여 샴푸와 린스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궈내어야 한다. 머리카락은 물에 젖었을 때 가장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서로 비비기 보다는 톡톡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한 후 자연 건조 시킨 후 빗질을 한다. 머리는 생활패턴에 맞추어 감되 저녁에 감는 경우에는 머리를 완전히 말린 후 취침해야 한다.
탈모를 가리기 위해 가발이나 모자를 착용할 때도 종종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에 도움이 되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가발이나 모자를 쓰면 두피의 청결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통풍이 잘 되는 가발, 모자를 착용하고 착용한 후에는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 알록달록한 밥상으로 건강하게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과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밥상은 곧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두피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좋다. 포화(나쁜)지방이나 인스턴트 식품 대신에 밥과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콩 등등의 반찬과 제철 채소로 어우러진 밥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커피나 녹차 대신 하루 8잔 이상 틈틈이 마셔주는 물은 수분 부족으로 인한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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