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Life 헤아리다

Toggle

항체 없는 2040 세대가 위험하다

A형간염

 

 

 

 

갑작스레 A형간염이 확산되며 국민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4월 말까지 신고 된 A형간염 확진자는 3,597명. 지난해에 비해 경기도에서만 3.3배 늘었으며, 전국에서는 1.5배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환자의 80% 이상이 20~40대다.

전문가에 따르면, A형간염은 약 5년 주기로 유행을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이상하게도 그 주기가 짧아졌다. 연령이 높을수록 치사율이 높은 A형간염. 정확한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일까.

 

 

감기와 비슷하지만 황달과 소변색 변화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간염은 대부분 급성 형태로 나타난다. B형간염이나 C형간염처럼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데, 주로 A형간염에 걸린 환자와 접촉하게 돼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약 4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나며, 감기와 비슷하지만 콧물과 기침이 없고 심한 피로감과 구역질 증세를 보인다. 또한 온 몸에 황달이 나타나며 소변색이 암갈색으로 짙어진다.

 

 

고령이거나 간질환 있다면 치명적

 

어린이는 A형간염에 감염 돼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성인은 한 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급성 A형간염 환자의 85%는 만성화 되지 않고 3개월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심한 간 손상으로 인해 간성뇌증으로 진행되는 전격성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간염 위험군에 해당된다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청결 좋아져 항체 없는 2040세대 취약

 

경제적으로 열악하고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1960년대,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국민이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별다른 증상 없이 가볍게 지나간 경우가 많았다. 반면 경제가 발전하고 위생 상태가 개선된 197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일이 없어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지금은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정돼 2012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혜택도 받지 못한 20~40대에서 A형간염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분변 통해 전염… 손 씻기 생활화

 

A형간염 바이러스는 가벼운 접촉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앞서 말한 것처럼 A형간염은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분변을 통해 전염되는데, 만약 A형간염 감염자가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사람과 악수를 했다면 전염될 수 있다. A형간염 바이러스는 손에서 약 4시간 정도 생존하는데 손만 철저히 잘 씻어도 감염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백신 접종으로 95% 이상 예방 효과

 

근본적인 예방법은 오염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지만 구별이 쉽지 않다. 때문에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총 2회에 걸쳐 접종하는데, 최초 접종 후 6개월~12개월 후에 마지막 접종을 함으로써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예방 접종을 마쳤다고 안심할 게 아니라 항체 검사를 통해 몸에 항체가 생겼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공감하기 하트

11

공감하기

항체 없는 2040 세대가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