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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안녕하십니까?

여름에도 심장관리 하세요

 

 

 

한낮 온도가 30도를 훌쩍 넘는 여름이 최고조이다. 계절에 맞춰 우리 몸도 변화하고 적응하지만 흔하면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여름철 심장질환 관리이다. 겨울에는 주로 추운 날씨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지만 겨울 못지 않게 여름에는 체온변화에 따른 혈압상승은 물론 불쾌지수, 탈수증세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고 조절도 어려워진다.

 

공식 상관없는 심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은 흔히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철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이에 따라 심장에 부담이 가서 마비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탓이다. 그러나 우리 몸은 이 같은 공식대로만 반응하지는 않는다.  

 

높은 기온과 습도로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땀을 배출한다. 많은 땀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혈관이 늘어나고 넓어진 피부 혈관에 피가 몰리게 되면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야 한다.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면서 혈액량이 줄어들고 교감신경이 항진돼 심장 박동 증가, 혈압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의 증가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여름에는 혈액량의 변화가 많아져 혈압이 쉽게 오르거나 내려갈 수 있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월별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작년 여름철 환자(6월~8월)는 80,433명으로 전체 환자의 27.6%에 달하는 등 한 여름에도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게다가 뇌로 공급되는 피의 양이 줄어들어 인지능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땀을 많이 흘리면 우리 몸의 혈액이 응고되어 혈전이 발생할 위험성도 높아진다. 때문에 만성 질환자나 노약자의 경우에는 여름철 심장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심장병 환자들은 체내의 혈액량이 감소하고 전해질의 균형이 깨어지는 것에 대해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맥박수가 올라간다든지 부정맥이 발생해 기존의 심장병이 악화되기 쉽상이다.

 

무작정 트는 에어컨도 위험, 혈액이 끈적끈적

 

 

덥다고 하면 누구나 집에 귀가해 시원한 물로 샤워를 찾게 된다. 요즘은 어딜 가나 냉방이 잘 되는 건물 내에서 조금만 더 하면서 오래 지내다 보게 된다. 지내다 보면 몸이 나른해 지고, 의욕이 떨어지며, 목이 아프고, 눈이 충혈되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나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더운 곳에 있다가 에어컨이 세게 나오는 곳으로 가는 등 급격한 온도차를 겪을 때도 뇌중풍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덥다고 해서 갑자기 찬 물을 몸에 끼얹는 것도 뜨거운 기온에 확장되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바깥 기온이 높으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신체는 뇌, 간 등 주요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열을 내보낸다. 이때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피가 끈적끈적해져 혈관이 막히게 된다.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과하거나 온도차가 급격할 때는 혈관을 돌아다니는 기름덩어리가 터지기 쉽다.
 
미국 심장학회는 기온이 22도 이상, 습도가 70% 이상으로 상승하면 심장에 무리가 가 심근경색, 심장발작, 뇌중풍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실제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면 뇌중풍은 66%, 심근경색은 20%가량 증가한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그래서 여름철에 샤워를 할 때는 찬물로 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마시고 목욕하는 것은 결코 해서 안 된다. 외부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하고, 가끔씩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덥다고 해서 찬 음식을 즐겨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폭염 속 지혜롭게 여름 보내기  

 

 

 

피할 수 없는 폭염이 몇 주 째 계속되고 열대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 날이 많아지면 심한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심혈관 질환자나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 노약자는 심장 맥박수가 빨라지고 심장 부담이 극도로 높아진다. 심장병 환자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한 만큼 휴가를 떠날 때조차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우선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을 보충해주고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 부족으로 피가 끈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면서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한다.  폭염과 열대야 속의 음주는 적당량으로 마무리 해야 한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독성물질로 심장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미지근한 물 샤워는 자율 신경계를 자극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도록 한다. 늦은 오후 해가 질 무렵에 가벼운 조깅, 수영 산책 등을 하루 20~30분 정도 하면 스트레스 해소와 불면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여름에 운동을 할 때는 자주 휴식을 취하고 강도를 평소보다 20~30% 낮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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