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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불청객

소아장염 로타바이러스

 

 

 

흔히 식중독은 여름철에만 걸리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가을철에도 식중독 증상인 장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다. 기온이 높고 습하여 음식의 부패가 심해지는 여름에는 세균성 장염이 유행이지만, 기온이 낮은 가을과 겨울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유행하기 쉽다. 그래서 바이러스성 장염은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이듬해 초봄까지 주로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발생할 경우 잦은 설사로 인한 탈수 증세로 위험해 질 수 있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날, 어린이들을 좋아하는  바이러스

 

 

 

날이 추워지면서 유행하기 시작하는 장염의 주요 바이러스로는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 중 로타바이러스는 소아에게 가장 많이 발병되며,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당시 국내에서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8,676명) 중 10세 미만이 91.8% 로 나타났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대변 분비물의 구강 유입을 통해 감염되지만, 생존력이 강하여 그 밖에도 바이러스에 노출된 장난감이나 수도꼭지, 기저귀 교환대 등의 표면에 묻어 몇 주씩이나 살아남을 수 있어 아이들이 많이 모여 생활하는 환경에서 집단 발병하기 쉽다. 또한 물속에서는 수 주간, 사람의 손에서는 4시간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손 소독제를 사용해도 바이러스의 전파를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다.

 

로타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1~3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복통,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이어 서 5~7일 동안 심한 물 설사를 하게 된다. 또한 초기에는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여 감기로 오인하기 쉬우며, 다른 바이러스성 장염에 비해 구토 횟수가 잦은 것이 특징이다. 잦은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기가 어렵다 보니 심각한 탈수 증세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들은 체구에 비하여 하루에 소비하는 수분량이 어른보다 더 많아 탈수증세가 심해지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도 있어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주사 한 방, 예방 백신은 필수

 

 

 

장염 증세로 인한 잦은 설사를 피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 없이 지사제를 먹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임의로 지사제를 먹이면, 바이러스가 배변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막을 수 있어 도리어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로타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 제제나 항생제도 효과가 없고 특별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일단 감염되면 수액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여 탈수 증상을 막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걸리기 전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추천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주사가 아닌 경구용 백신이라 간편하게 먹일 수 있고 생후 약 두 달 경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백신은 현재 약 2가지 종류가 있으며 예방 범주에 따라 2차, 또는 3차까지 접종 횟수 및 접종 간격이 달라질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시에는 약을 바꿔가며 맞는 교차 접종은 허용되지 않으며, 한가지 종류의 백신으로만 투약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른 백신들은 접종기간이 조금 지나도 괜찮지만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2종류 모두 8개월 이내에 마지막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은 현재까지는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은 선택접종이지만 전염성이 높아 백신 접종을 하면 로타바이러스 장염으로부터 소중한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       

 

 

 

엄마가 챙겨주세요, 장염 예방

예방 백신 외에 가정 내에서 온 가족이 장염으로부터 안전해 질 수 있기 위해서는 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가정 내 바른 생활 습관으로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요리를 위한 신선한 재료는 구입 즉시 냉장.냉동 보관하고, 냉장보관은 영상 5 도 이하로, 냉동보관은 영하 15 도 이하로 유지한다. 또한 음식은 가급적 충분히 익혀 조리해 먹으며,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서 2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즉시 냉장 보관한다. 특히 육류, 유제품, 계란 등은 쉽게 균이 번식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상했다고 의심되면 가급적 먹지 않거나 잘 익혀 먹어야 한다. 생선과 육류, 야채는 칼, 도마를 따로 분리해 사용하며, 음식물 취급 시 사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설사 증세가 있는 사람은 절대 음식물을 취급하지 못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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