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경보
노인 낙상
요란한 헨드폰 벨소리와 함께 스팸 전화로 발신자 확인이 먼저가 된 지금! 반가운 친구의 연락에 바로 응답모드였는데 기쁨도 잠시, 친구아버지가 계단에서 넘어져 고관절 골절 후로 인지 및 기력이 점점 쇠해져 입원 중이라는 슬픈 소식에 주의를 돌아보게 된다. 낙상은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으로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노인 낙상발생률은 노인인구의 증가로 점점 늘어나고 있고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거나 합병증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하게 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신체 손상 중 50% 이상이 낙상에 의해 발생한다고 한다.
낙상 우습게 여기면 큰 코
젊은 사람보다 노인들에게서 넘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보건의료통계 자료에 의하면 80세 이상의 노인 절반이 낙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발생률이 높은 원인은 노화에 따라 근육량의 감소로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넘어지면서 골반골절이나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5~15%에 달하는 것으로, 단순히 골절상뿐 아니라 뇌출혈, 타박상과 같은 신체적인 문제와 더불어 심리적인 불안, 우울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단순히 낙상사고를 가볍게 여겨 방치해 치료시기를 놓쳐 일상 생활마저 어려운 상태가 되어 생활반경이 좁아지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조차 남의 도움이 필요하게 되면서 소외감과 우울증 같은 정신적 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인에게는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자체 보다는 합병증 우려가 크기 때문에 평소 낙상 예방 교육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 어르신 사이에서 낙상 사고가 많이 생기는 원인은,
◇ 연령 증가에 따른 근력 저하로 인해 자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함
◇ 퇴행성 변화로 인한 신체 균형유지 어려움
◇ 일반적으로 평균 네 가지 종류 이상의 약물을 규칙적인 복용으로 인한 약물부작용으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
◇ 인지능력, 의식 저하로 인한 불감증
◇ 자세변경 시 발생되는 혈류량의 변화로 인한 기립성 저혈압으로 사고 발생률 높음
◇ 수면 중 새벽에 깨어나 이동 할 때 사고 발생률 높음
낙상의 안전지대는 없다
노인들의 낙상은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여기는 가정 내에서 더 많은 사고가 발생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경험 한 낙상 중 62.5%가 가정에서 발생한 경우로, 이를 분석한 사고 유형을 보면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다치는 사고가 39.6%로 가장 많았다. 가정에는 알게 모르게 낙상을 유발하는 요소가 많다. 특히, 매일매일 이용하는 욕실의 경우 항상 물기가 있어 미끄러질 위험이 있다. 여기서 넘어지면 골절뿐 아니라 머리가 세면대나 변기 또는 욕조에 부딪혀 뇌 손상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환경적인 요인 외에도 보행장애나 시력이 저하된 신체적인 문제 혹은 안전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낙상사고 최소화하는 예방법
노인들이 거주하는 공간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미끄러짐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욕실이나 주방 싱크대 주변으로는 물기로 인한 미끄러움 방지를 위한 고무판을 깔거나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고, 실내에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전선 등을 깔끔히 정리해주고, 가급적이면 문턱이나 계단을 없애 넘어지는 사고를 줄이도록 한다. 실내 가구 중 의자는 등받이나 손걸이가 있어 자칫 균형을 잃고 넘어질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고,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으로 위치를 이동시켜 준다. 실내가 너무 어둡지 않게 가급적이면 밝은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 다음으로 노인 스스로 운동을 통해 뼈와 근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사고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근골격계와 신경계가 건강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신체근력과 균형기능,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 환경개선과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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