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는 고통보다 더 심하다는
요로결석
며칠 전부터 잦은 야근으로 몸이 피곤했었던 남편이 밤에 잠을 자다가 몸을 웅크리고 침대에서 뒹굴 정도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금방 진정 되겠지 하며 참다가 도저히 견디지 못해 인근 병원의 응급실을 찾은 후 요로결석이란 진단을 받았다. 이 돌은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신장이나 요로계에서 만들어진 돌이다.
몸 안에서 돌이 만들어지는 요로결석

[이미지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요로 결석이란 요로에 돌이 생기는 병이다. 요로란 소변이 나오는 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서 요관을 거쳐서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나오게 된다. 즉 요로 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서 발견되는 결석(돌)이라고 할 수 있다.
소변이 신장에서 만들어질 때, 소변에 있는 물질에 칼슘이 뭉쳐서 결석(돌)이 생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기름진 식생활을 하는 경우, 운동량이 적거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경우, 특히 여성보다 40-50대 남성에서 요로 결석이 잘 생긴다.
요로결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가장 더운 7~9월이다. 이유는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거나 햇볕의 많은 노출로 비타민D의 형성이 증가되어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배출되면 쉽게 돌의 결정이 생긴다. 소변이 농축되면서 머물고 있는 결석 알갱이가 잘 뭉쳐 한 두 달간 크기가 커져 7~9월 사이에 발견하게 된다.
치통, 산통과 함께 3대 통증의 하나
돌이 신장에 머물러 있는 경우는 통증이나 불편함이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허리 쪽이 무겁게 느껴지고 무지근하게 아픈 정도이다. 하지만 결석이 요관을 통해 내려오다 어딘가에 걸리게 되면 염증과 부종을 일으켜 심한 통증과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옆구리 쪽의 극심한 통증으로 더 잘 알려진 요로결석으로 인한 복통은 치통, 산통과 함께 3대 통증으로 불린다. 통증은 짧게는 몇 십 분에서 길게는 몇 시간까지 지속하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런 통증은 그 증상이 매우 심하여, 구급차를 불러서 응급실로 내원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 통증은 아주 심하여 출산 경험이 있는 여자 환자들은 출산 때보다 더 아프다고 하고, 대부분의 남자 환자들은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통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옆구리에서 시작된 통증은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번지기도 한다.
결석이 내려와서 방광근처에 오면 소변을 보아도 안본 것 같고,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배뇨 시에 통증이 오기도 한다. 또한 소변이 붉게 나오는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결석이 요관에 걸린 경우 약 90%의 환자에서는 소변 검사를 하면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장(콩팥) 피질의 신경이 장과 연결되어 있어 오심이나 구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극히 드물게는 결석이 있어도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소변으로 배출하거나, 수술로 제거하거나
작은 결석이 한쪽에만 있을 때에는 그대로 내버려두면 소변으로 배출될때도 있다.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투여하고 감염증이 생겼다면 항생제로 치료한다. 결석을 제거하는 데는 내과적 방법과 외과적 방법이 있다. 수분 섭취를 늘려 결석을 아래로 내려가게 해 소변으로 결석을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그래도 결석이 나오지 않으면 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요로 결석의 치료방법은 돌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돌의 크기가 5mm 미만으로 작은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배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조절하면서 돌이 빠져 나가기를 기다리게 된다. 이때 수액을 맞고,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량을 늘려 돌이 잘 빠져 나오도록 한다.
돌의 크기가 5-20mm 사이의 결석이라면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 권장된다. 체외 충격파 쇄석술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해 신체 내에 있는 돌을 분쇄시키는 방법이다. 피부 절개 및 마취가 필요치 않고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은 편이라 선호되는 치료방법이기도 한다.
결석이 방광이나 요도에 있다면 대부분 방광내시경으로도 제거가 가능하다.
요로 결석이 있었던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평상시에 예방을 하는 것이 좋다. 요로 결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상 시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10잔 이상의 물을 마시도록 권하고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요관의 작은 결석을 씻어 내려 보낼 수 있고, 소변량이 늘기 때문에 새로운 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준다. 또, 육류의 과다섭취가 결석의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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