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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떨고 있니?

떨림의 경고. 파킨슨병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라는 명언을 남긴 20세기 최고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의 영화에서 감동과 웃음을 보여줬던 배우 로빈 윌리엄스.. 세계적으로 성공하고 유명한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지녔던 아픔이 있었다. 바로 ‘파킨슨병’이다. 모두 각 분야에서 최고로 불리는 사람들이었지만 이들도 파킨슨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병환으로 사망하고 자살로 생을 마치게 되었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더불어 3대 노인질환이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식의 무관심보다는 내게도 언젠가는 다가올 수 있는 질병에 대한 관심으로 파킨슨병에 대해 알고 대비하자. 

 

 

생활환경 요인을 받는 파킨슨병

1817년 영국 의사인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에 의해 처음 알려진 파킨슨병은 손 떨림, 근육 경직, 운동 반사 소실 등의 특징적 증세를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현대 의학으로 아직까지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질병이다. 일반적으로 60대 이상의 노인에게서 발병되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병률이 증가하여 나이가 중요한 인자로서의 역할을 보인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이 도시보다 시골에 사는 노인들에게 더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살충제나 제초제 등 농약을 많이 사용하고, 오염된 흙이나 식수를 많이 접하는 등 생활환경의 차이도 원인과 관련되어 연구되고 있다. 또한 노인들이 많은 시골 지역에서는 주 지역주민인 노인들을 배려하고 이러한 질환에 노출되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지정된 노인보호구역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굳고, 떨리고, 느리고, 불안정하다면

 

 

 

파킨슨병 증상은 우리 몸의 운동 신경과 정서 상태에 활력을 주는 뇌 신경전달 물질, 도파민이 파괴되어 도파민 부족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주로 운동 장애 및 우울증 같은 정서 장애가 발생되며, 특징적인 4가지 증상을 보인다. 

첫째, 근육의 강직이다. 처음에는 한쪽 팔이나 다리에서 시작되며 점차 양쪽으로 퍼지게 되어 결국 거동을 어렵게 만든다. 관절 움직임이 삐걱대고 뻣뻣해져 일어서 있을 때 발이 땅에서 잘 떨어지지 않고,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진다.
둘째, 안정 시 떨림이다. 파킨슨병의 주된 특징으로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했을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손과 다리 떨림이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떨림의 증상이 더 심해진다.
셋째, 느린 움직임이다. 근육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느려져 일상생활과 관련된 식사하기, 옷 입기, 세수하기 등의 활동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신경 반응 속도까지 느려져 섬세한 근육을 이용하는 바느질하기, 셔츠 단추 채우기 등의 동작도 어려워진다.
넷째, 불안정한 자세이다. 제대로 서있는 것이 점차 힘들어져 몸이 굽어지게 되며 균형을 잡지 못해 자주 넘어지게 된다. 병의 초기 보다는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되며 나타나는 증상으로, 위의 3가지 증상과 동반되다 보니, 넘어질 경우 일반적으로 팔이나 다리로 먼저 방어하며 넘어지지 못하고 머리와 몸통이 먼저 쓰러지는 경우가 흔해 머리의 외상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얼굴 근육도 강직되어 가면을 쓴 듯한 무표정한 얼굴을 지니게 되며, 발병 후 4~5년이 지나면서 발목이 뒤틀리거나 언어장애, 보행장애, 삼킴장애(연하곤란) 등 기본 일상 생활을 방해하는 증세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잠꼬대, 불면증 같은 수면 장애와 생활력 저하로 정서적으로도 위축되어 우울증이나 치매의 발병도 촉진시킬 수 있다.

 

 

자신과의 꾸준한 치료싸움

 

 

 

파킨슨병의 치료 목표는 일상생활을 큰 문제없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생긴 증상이므로, 도파민을 보충해주는 약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증상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 처음부터 많은 양을 복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더 빨리 올 수 있고, 장기간 사용시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에 따라 점차적이고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근육과 뼈가 굳지 않도록 운동치료 및 물리치료 등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있거나 이미 증세가 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 뇌의 일부 조직을 수술로 절제하거나, 증상과 관련된 뇌의 신경부분을 전기적 자극으로 증상을 호전시키는 시술방법도 이용되고 있다 .

 

파킨슨병은 초기 진단 후 약물치료를 통해 발병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운동 치료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없이 평균 수명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파킨슨 병이 의심되면 일단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확실히 진단받아 조기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혹시 나와 주변에 파킨슨병이 가까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지, 생활습관으로 알아볼 수 있는 파킨슨병 자가 진단법을 체크해보고 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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