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잡기
남자아이 포경수술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부터 고학년이 되기 전 까지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남자아이들은 엄마의 손에 끌려 고래잡이를 하는 것을 방학과제 중 하나로 여길 정도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국가적인 의무는 아니지만 당연히 거쳐야 할 통과의례 같은 수술로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오히려 하지 않은 남자를 지저분하다고 놀리기까지 하는 포경수술은 과연 하는 것이 옳을까?
고래잡기, 언제부터 하게 됐을까?
남자 아이가 태어날 때는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가 귀두와 유착되어 완전히 혹은 부분적으로 젖혀지지 않는 포경 상태의 음경을 갖고 있다. 이 표피는 시간이 지나면서 태어난 후 5-10년쯤 자연스럽게 벗겨지므로 억지로 분리시킬 필요는 없다.
현재는 종교적인 이유를 제외하고는 포경수술을 하고 있는 나라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우리나라는 4명 중 한 명은 받았을 정도로 전 국민의 80% 이상이 이미 수술을 했고, 나머지는 할 예정일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경 수술을 하는 나라로 손꼽혔다.
포경수술을 하게 된 유래를 보면 6.25시절 미군들이 들어와 조루와 정력에 좋다고 한 포경수술을 미국이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고 따라 하게 된 당시의 분위기로 인해 지금까지 내려온 것이다. . 미국의 포경 수술률은 65% 였으나 그 동안 잘못 알았던 포경수술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한 보고가 나오면서 35%까지 떨어졌다.
고래잡기, 잘못 알려진 신화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등학생 부모의 91.3%가 위생상의 문제로 포경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는 54.5%가 적극적으로 포경수술을 권유하지는 않지만 원한다면 수술을 안 할 이유도 없다라는 통계가 있다. 포경수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보면 무궁무진하나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 포경수술을 하지 않으면 남자는 음경암에 걸린다 ?
□ 포경수술을 하면 위생에 좋아 감염되지 않는다 ?
□ 포경수술을 하면 에이즈와 같은 성병에 걸리지 않는다 ?
이와 같은 잘못된 속설로 인해 포경수술은 남자에게 필수사항이 되어버렸다. 또 신생아 시기에 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여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남아면 무조건 포경수술부터 시키고 보는 경우도 있다. 자연스럽게 표피가 벗겨지는데 성인이 되어도 분리되지 않고 붙어있을 때 이 상태가 돼서야 비로서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다. 포경수술을 받게 되면 이점도 있다. 음경 부위의 위생 상태가 좋아져 귀두표피의 감염, 요로 감염의 위험성이 줄어든다. 소변줄기가 일정하게 만들어지게 되므로 바지나 변기 주변에 소변을 흘리는 일이 줄어드는 점도 있다.
고래잡기, 수술보다는 깨끗이 하는 법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음경을 깨끗이 유지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수 년 동안 포피가 완전히 젖혀 지지 않기 때문에 신생아인 경우에는 무리하게 포피를 젖힐 필요가 없다. 평소 목욕 시에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씻어내면 된다. 청소년기에는 포피가 반정도 분리되기 시작하는데 이시기에는 2-3일에 한번씩 포피를 젖히고 부드럽게 비누칠 한 후 물로 헹궈 귀두와 포피를 잘 말린다. 포피를 뒤로 젖힐 때는 억지로 하지 않고 가능한 정도까지 젖히도록 한다. 무리해서 젖히면 좁아진 부분에 림프액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귀두에 심한 압박이 오면서 음경 끝이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감돈포경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포경수술은 포피가 귀두에서 분리가 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로 남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 할 것이 아니다. 성기를 감싸는 포피가 귀두 뒤로 젖혀지지 않은 상태가 지속될 때, 소변이 나오는 것을 방해할 정도로 포피가 좁아져 있을 때, 세균 감염으로 귀두와 포피에 염증이 생기는 귀두포피염을 치료한 뒤 재발한 경우에는 비뇨기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요로계 질환이나 귀두표피염이 재발한 경우에는 가능한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대개 초등학교 4~5학년 이후에 수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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