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도 안전할 수 없는 가슴
유방암 예방법
지난해 우리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는 건강검진을 받는 덕선 엄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연히 가슴에 멍울이 잡혀서 병원을 찾았고 의사 역시 암이 의심된다며 조직검사를 권유했다. 다행히도 암이 아니라는 결과통보를 받았다. 실제 얼마 전 우리에게 친숙한 원로 영화배우는 ‘유방암’을 주제로 진행된 종편 프로그램 녹화 중에 유방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암 2위 유방암, 유난히 많은 이유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갑상선암에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보건복지부의 국가암등록 보고에 따르면 2013년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15.4%를 차지한다. 이전에는 유방암이 없다가 경제가 발전하면서 급격히 유방암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것이 생활습관이 유방암의 발병 원인의 위험인자이다. 고지방이나 고칼로리 식단으로 인한 비만, 늦게 결혼하여 출산이 늦어지거나 출산을 기피하는 것, 초경이 빨라지는 것, 모유수유를 하지 않는 것, 호르몬을 복용하는 것 등이 증가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는 여자는 그렇지 않은 여자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5~2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가족성으로 발생하는 암 중에 유전자의 이상이 있는 유방암이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수술을 받아서 잘 알려진 BRCA1,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직계가족이나 형제자매들에서 유방암 환자가 2명이상 일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유방암 환자가 이러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유방암 환자의 30% 정도에서는 이러한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이므로, 모든 여성은 유방암의 위험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유방의 멍울, 매 달 자가검진이 필요한 이유
유방암은 초기단계에서는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어 직접 촉진해보지 않으면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여성은 ‘우연히 가슴을 만졌는데 멍울이 잡혀요’라는 말로 병원에 찾곤한다. 다른 증상들은 상대적으로 드문데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피가 나온다고 해서 다 유방암은 아니고, 그 중에서 10% 미만이 유방암이 의심된다. 그 다음에 유두, 유륜 부분에 습진 모양이 나타나는 유방암도 있고, 피부의 어떤 부분이 움푹 파이거나 귤 껍질처럼 두꺼워지면서 땀구멍이 두드러지는 증상도 있다. 또한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도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어 유방에서 만져질 정도가 되려면 최소 1cm이상이 되어야 하므로 증상이 생겨서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진행된 유방암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 정기적으로 유방전문의의 진찰과 유방촬영술을 시행받는 것이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한다.
자가검진은 매달 월경이 끝난 후 1주일 이내,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폐경이 된 중년 여성의 경우에는 매월 일정한 날을 정하여 시행하면 된다. 목욕할 때 거울에 한 번 비춰보면서 양쪽 유방의 모양, 분비물, 크기 등을 살펴본다. 이후 비누칠을 하고 세 손가락의 바닥 면을 이용해서 유방을 골고루 만지는데 이때 전체 유방을 양쪽 다 만져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매달 자가검진을 하게 되면 본인의 유방모양과 촉감에 익숙해 지게 되고 젖멍울과 구별되는 종괴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촉진 외 가슴은 관찰을 통해서도 의심해볼 수 있다. 유방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졌을 때, 피부가 귤 껍질 같을 때,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안 쪽으로 들어갔을 때, 유두의 피부색이 변하거나 분비물이 나올 때는 반드시 유방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유방암,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위험인자 예방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진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이 곧 유방암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여성이라는 성별, 유방암의 가족력, 이츤 초경이나 늦은 폐경은 없지만 유방암의 위험성을 줄일이는 예방 인자들은 조절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고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칼로리 섭취, 자신의 체격에 맞는 적정한 체중 유지, 일상적인 활동 외 신체적 운동, 젊은 나이의 임신과 모유수유, 폐경 후 호르몬 치료 등은 유방암의 위험성을 줄이는 예방인자로 이른바 마음 먹기에 달려있는 것들이다.
현재 국가 5대암 검진 사업의 일환으로 유방암 검진을 위해 40세 여성부터는 2년마다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40~50대에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유방암의 비율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다행이도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약 90%이상 높은 완치율을 기대해볼 수 있어평소 자가검진법을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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