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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국민질병

감기 vs 독감

 


 

매서운 한파는 누그러지고 있지만 봄방학과 개학을 앞둔 시기에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앞은 코를 훌쩍이며 콜록거리는 아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올해들어 첫 독감주의보 발령 후 약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질환자 수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질병관리본부의 표본감시 결과를 통해 예측된 것으로 2월 중하순이 피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히고 있다. 평소와 같이 잘 지내길래 감기인줄 알고 간과하였던 우리아이가 신종플루와 같은 독감이었다니… 감기약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것일까?

  

 

수서양단(首鼠兩端) , 감기 VS 독감

증상이 비슷해서일까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다. 보통 8세 이하의 소아의 경우 낮 동안에는 고열이 나더라도 평상시처럼 잘 놀아 아프더라도 금방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이는 어른과 달리 근육통을 동반하는 몸살기운을 느끼지 못하니 잘 놀고 잘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감기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해야 하는 독감을 어떻게 구분 해야 하는 것일까?

 



 엄밀히 말해 감기와 독감은 원인균에 따라 구분 된다. 특징적으로 독감은 38도 이상의 고열이 갑자기 발생하지만 감기라 하더라도 서서히 오른 열을 양육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40도가 다되어 발견한다면 이도 명확한 구분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소아의 경우 감기를 완화시키는 처방약을 복용 후에도 고열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독감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물론, 가족 중 독감환자가 발생한 후 나타난 증상같이 명확한 근거가 있다면 바로 독감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

이렇듯 자녀의  감기와 독감은 명확한 구분이 어려우므로 부모님의 면밀한 관찰을 통해 증상 완화여부를 파악하고, 적절한 시기에 검사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늘 예의주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아이, 그리고 타인까지 배려하는 건강에티켓

 

 

 

감기든 독감이든 아이에게는 건강한 성장을 방해하는 일종의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0~6세 유아의 경우 독감 노출에 취약하며 한번 감염이 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소아와 같이 면연력이 저하되는 65세 노인의 경우 인구1천명당 독감의심 환자가 3.6명인데 반해, 0~6세 영유의 경우 4배 이상의 15.8명으로 약 5배나 더 높은 수치이다.  이는 모두 고위험군 대상자임에도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에 취약한 노인보다 감염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소아의 특성이 잘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자녀들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부모님이 곁에서, 또 스스로 감기와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중요한 몫이다.

 

 

□ 백번 이야기해도 강조되는 손 씻기

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는 대부분이 손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모든 사물을 입으로 느끼는 유아기 특성으로 인해 손에 묻어 있는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매년 10월 15일은 '세계 손씻기의 날(Global Handwashing Day)'날로 올바른 손씻기는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으로 올바른 손씻기의 역할이 크만큼 크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심각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는 감염 질환들이 간단한 손 씻기를 통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각종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지구촌 캠페인이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이 손 씻기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손 청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나 실천은 그다지 크지 않다. 손은 언제 씻어야 할까? 외출에서 돌아온 직후, 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손 씻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음식을 요리하거나 식사를 하기 전,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렸거나 코를 풀었을 때도 꼭 손을 씻어야 한다. 그 외에도 콘텐트렌즈를 끼거나 빼기 전, 책이나 컴퓨터를 만진 후 등 적당량의 물과 비누 또는 향균 손세정제를 활용해 가능한 손은 자주 씻도록 한다. 물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세균 감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권장대상자는 독감 예방접종이 필수

유행성 독감은 지난 3년간 발생양상과 유사하게 2월 중 유행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올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방활동에 취약한 대상자들은 접종 시기가 늦었더라 할지라도 독감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단, 예방접종 후 보통 2주~4주 후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유행이 감소되기 직전 3월 이후에는 의사와 상의해보도록 한다. 독감은 그 해마다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달라 고 위험군에 속하는 권장대상자들은 매년 맞아야 하므로 겨울이 되기 전 9월부터 미리 확인해보도록 한다.

 

□ 타인을 배려하는 기침 에티켓이 곧 스스로를 관리하는 첫 걸음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자녀의 경우 양육하는 부모님의의 역할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한 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 옷 소매 등을 이용해 입을 가리도록 한다. 이렇게 기침 에티켓을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계속된다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열이 있거나 기침, 목 아픔, 콧물, 코막힘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의 외출을 자제하고 가까운 접촉을 피해 감염의 확산을 막아준다. 혼자 사용하는 물건이 아닌 공동물품의 사용도 가급적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사용할 경우 깨끗이 씻어 두어 타인을 배려하도록 한다.

 

 

 

엄마가 나가신다, 바이러스 Good Bye!

 

 



빨리 나을 수만 있다면, 이것저것 약도 먹여보지만 별 차도가 없이 엄마와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가기 마련이다. 감기에 걸린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집에서 해줄 수 있는 예방법으로 겨울 감기 완전 정복에 도전해본다.

 

감기에 걸리면, 입 맛도 평소보다 조금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로 비타민을 보충해준다. 새콤달콤한 맛의 반찬이나 과일은 식욕이 떨어진 입맛을 돋구는데도 효과적이다. 평소보다 따뜻하고 충분한 물을 틈틈히 마시면 따끔거리는 목이나 답답한 코도 다소 증상이 완화된다. 방학과 추운 날씨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는 집 안의 실내 공간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날씨가 추워도 하루에 2번, 약 10~20분 정도 창문을 열어 규칙적인 실내 환기와 집 안 온도는 20~22℃, 습도 40~50% 정도로 진드기나 미세먼지로부터 깨끗한 집 안 환경을 만들어 준다.

날씨는 춥고, 감기가 걸려 바깥에 나가 뛰어 놀기가 쉽지는 않고 이로 인해 신체 리듬은 깨져버렸을지도 모른다. 바깥에서 적당히 뛰어 노는 것은 피부와 호흡기에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주고 낮 동안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햇볕과 산책은 아이들 면역력을 높여 아이들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되므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바깥 활동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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