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냄새지?
킁킁~ 우리 아이 입 냄새

아직은 분유나 이유식만 먹는 사랑스런 우리아기. 어느 날 아기한테서 불쾌한 입냄새가 난다면?
매일 닦아주고 깨끗한 물로 헹궈주는데도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괜히 뭔가 엄마가 잘못한 건지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그냥 방치하면 염증까지 유발하게 되는 입냄새 ~ 그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내 아이 입 냄새, 도대체 어디서
입 냄새가 난다면,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입 냄새가 나는지 손바닥을 이용해 확인해 본다. 우리 아이한테 그렇다면, 양치질이 깨끗하게 됐는지 안됐는지 가장 먼저 아이의 입 안을 들여다 볼 것이다.
□ 꼼꼼하지 못한 양치질이라면
아이들 입 냄새는 대부분 치아 위생이 불결하거나 입안이 건조하기 때문에 생긴다. 우선 양치질을 꼼꼼히 했다고는 하지만 어금니 깊숙하게 미처 제거하지 못한 음식이나 우유(모유) 찌꺼기의 원인이 가장 흔하다. 악취의 원인인 황화수소가 만들어져 세균이 더 잘 번식하게 되고, 잠 자는 중 타액의 분비 감소는 세균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기상 직후에 유독 입 냄새가 더 심해진다.
영유아에서는 충치가 없기 때문에 입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식생활 행동에서도 입 냄새를 유발 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 젖병을 물고 잠이 든다거나, 음식을 오래 입안에 머물고 있거나, 오랜 시간 동안 식사를 하는 아이, 음식을 빨리 먹고 금방 삼키는 식생활 행동도 입 냄새를 유발 시킬 수 있다.
□ 입으로로 숨을 쉬고,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난다면
아이가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때는 이비인후과적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코막힘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 냄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을 호소한다면 ‘후비루’가 냄새의 원인일 수도 있다. 코와 부비동에서 만들어진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 구강과 식도 사이에서 인두, 혀의 후방부, 편도 주위에 쌓여 냄새를 유발한다.
□ 특유의 입 냄새가 난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입 냄새가 아닌 특이한 입 냄새가 날 때는 당뇨나 간질환 등 신체적 질병이 있는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소아 당뇨병이 의심되거나 이미 앓고 있는 아이라면 입 안이 건조하면서 마르게 될 때 아세톤과 같이 시큼한 냄새가 난다. 간은 우리 몸에 유해한 독소들을 해독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간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는 미처 해독되지 못한 독성물질로 인해 고기나 달걀 썩는 등의 냄새가 나기도 한다. 신부전과 같이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암모니아가 체내에 쌓여 소변냄새가 나기도 한다.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쉴 때 이러한 특유의 냄새가 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먼저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연령별 꼼꼼한 양치질은 구강 청결의 첫 번째
칫솔질은 식후, 간식 후, 잠자기 전에 해야 한다. 하루 3회 이상, 식후 3분 이내, 한 번에 3분 이상 할 수 있도록 음식을 먹을 때마다 닦기 귀찮고 힘들어도 꼭 지켜주어야 한다. 스스로 양치질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올바른 양치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이가 나기 전의 아기라면 깨끗한 거즈수건을 이용한다. 수유 후 손가락에 거즈수건을 말아 끓인 물이나 생수에 적셔 잇몸, 잇몸과 뺨 사이를 닦아주고 혓바닥도 닦아 준다. 이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거즈수건 외에 단계별 칫솔이 필요하고 어금니와 송곳니도 나오기 시작하면 치실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칫솔질이 능숙해지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부모님이 곁에서 입 안의 구강 관리를 세밀하게 책임져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 할 때쯤이면 스스로 칫솔질을 잘 하는 시기로 식사 후, 간식 후, 잠자리에 들기 전 양치하는 습관을 몸에 베일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하는데 생각 외로 바르지 못한 칫솔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정한 방법을 배우는 것 보다는 치아의 씹는 면과 바깥쪽 면, 안쪽 면을 구석구석 빠짐없이 닦을 수 있게 알려주어야 한다. 또 치아와 치아 사이의 면은 치실로 닦을 수 있게 하며, 치실이 왜 필요한 지의 이유와 매번 칫솔과 함께 사용하도록 치실 사용 습관을 길들여 주어야 한다.

입 냄새 안 나게 하는 생활 속 좋은 습관
일상 속 생활 속에서 작은 습관으로도 입냄새를 예방해 볼 수 있다.
길어서 먹는데 재미가 있고 먹기 편리해 씹지도 않고 삼킬 수 있는 면류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밀가루는 소화하기 힘든 식재료로 꼭꼭 씹어서 삼킬 수 있는 식사 교육이 필요하다. 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 안 가득 물고 있거나 분유를 먹는 영·유아에게는 젖병을 물고 있는 습관을 바꾸도록 해야 하고, 잠자기 직전 음식을 주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입 안이 건조하거나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은 입 안을 건조한 환경으로 만들어 세균 번식이 쉬워지므로 따뜻한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잠자리의 예방 습관으로는 입으로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코로 숨쉴 수 있도록 낮은 베개를 베고 똑바로 자게 하도록 한다. 입으로 숨을 쉰다면 입을 다물고 껌을 씹는 훈련을 하면 자연스럽게 코로 숨을 쉬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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